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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만관계 점차 회복/정부,내주 고위민간사절단 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대만도 항로재개 통보
한국과 중국의 수교 충격으로 악화일로를 걷던 한­대만관계가 점차 조정돼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27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대만의 언론들도 26일부터는 감정을 토로하는 비난성 기사를 줄이고 한­대만관계의 미래를 건설적으로 제시하는 논조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양측 정부간의 외교경로를 통한 사태 수습 노력도 발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내달중에는 대표부 설치 등 양국관계의 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7일 대만을 방문,오는 29일 귀국 예정인 이기택 민주당대표가 귀국하는대로 대만정부의 분위기를 파악한 뒤 내주쯤에는 전직 고위관리를 단장으로 하는 「고위민간사절단」을 현지에 파견하고 대표부 설치 등의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대만정부는 또 오는 9월15일부터 중단키로 한 서울∼대만간 정기노선취항을 대표부가 설치되면 재운항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으며,명동의 대사관 부지도 1개월이내에 잔무를 정리하는대로 비워주겠다고 밝혔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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