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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시황] 재건축 호가 내리고 거래 '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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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아파트 매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10.29대책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매매수요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21일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25% 내렸다. 두달 넘도록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www.joinsland.com) 참조

송파(-0.77%).관악(-0.31%).서초(-0.30%).강남(-0.27%).강동(-0.26%).양천구(-0.15%) 등 14개구가 떨어졌다.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 강화 방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잠실주공 1단지의 재건축사업 승인이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송파구 재건축아파트들이 줄지어 떨어졌다. 가락시영은 평형에 따라 7백50만~2천만원 빠졌다. 가락시영 2차 삼익 10평형이 2억2천만~2억3천만원으로 1천5백만원 내렸다. 가락삼천부동산 홍순화 사장은"호가만 계속 내릴 뿐 거래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서초구 서초동 삼호가든1~5차.새서울.서초한양.한신서래.주공1단지 등도 일제히 내렸다. 새서울 33평형은 7천만원 떨어진 3억3천만~3억8천만원이며 한신서래 55평형도 7억3천만~7억8천만원으로 2천만원 빠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11평형이 3억3천만~3억4천만원으로 1천만원 내렸다. 대치2단지 17평형 역시 2억6천만~2억8천만원으로 1천만원 하락했으며 청담동 한양도 평형에 따라 1천만~3천만원씩 내렸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재건축 단지들의 시세 바닥을 알 수 없다"고 말한다.

2주전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신도시도 평균 0.01% 떨어진 가운데 평촌(-0.16%).일산(-0.03%).산본(-0.01%)이 소폭 하락했다. 분당(0.04%)만 소폭 올랐다. 평촌 목련마을 우성 7단지 38평형이 7백50만원 하락한 3억4천만~4억원이다. 일산 강촌마을 라이프 32평형은 2억3천만~2억8천만원으로 1천만원 떨어졌다.수도권은 0.13% 내렸다.20평형 미만(-0.41%)이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전 평형에서 약세였다. 의왕(-0.73%).화성(-0.50%).수원 권선구(-0.32%).광명(-0.27%) 등이 많이 내렸다. 의왕시 내손동 주공 1단지 15평형이 1천만원 내린 2억2천만~2억3천만원이다.

한편 아파트 분양권은 서울 0.13% 떨어졌고 수도권은 0.34%나 떨어져 10.29대책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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