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2차대전말 서울로 수도이전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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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 공습대비 일왕 보호위해 극비 추진/강산·복강함께 검토한 당시 문서 발견
제2차 대전중 총리직속기관으로 전시체제 입안을 담당하고 있던 일본기획원이 전쟁상황의 악화와 도쿄(동경) 등의 공습을 예측,당시 식민지하에 있던 한국의 서울(경성)과 오카야마(강산),후쿠오카(복강)현 등 3곳중의 한 곳으로 왕궁을 포함한 일본의 수도를 옮기는 계획을 세웠던 극비 문서가 12일 국토청 등의 외곽단체인 국토계획협의회에서 발견됐다고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금까지 도쿄(동경) 공습으로부터 일왕을 보호할 목적으로 일본군이 나가노(장야)현 마쓰시로(송대)읍으로의 대본영 이전계획을 세우고 대대적인 지하터널을 판 사실은 알려졌으나 이 보다 앞서 정부관리의 손에 의해 수도이전 계획이 세워진 사실이 밝혀진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했다.<동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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