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기다림이 지치고 힘들면 법에 호소해야 할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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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35명을 고소한 탤런트 고소영이 지난달 자신의 팬카페에 남긴 글이 화제다. 고소영은 이 글에서 인터넷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표한 네티즌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해야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고소영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남긴 글에서 "무심코 제 이름을 포털창에 쳐보면 많은 가십거리의 정보를 보면서 웃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한 것이 사실"이라며 "무성한 허위사실 유포나 비방의 목적으로 기정사실처럼 되어버린 (저에 대한) 게시물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스케줄이 없을 때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거나 일을 보려 다닐 때 가끔 소문을 듣고 여자가 듣기에는 수치심을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이야기를 한다"며 "많은 대중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사실처럼 알고 있다는 것 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이 딸에게 이러한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을 듣고 얼마나 속상하실까 생각하면 정말 눈에 눈물이 날 지경"이라며 "이런 허위사실유포와 비방욕설은 더 이상 묵과 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계속 묵과하며 조용히 사라지는 것을 기다린다는것은 어리석은 판단일까요? 기다림이 지치고 힘들게 되면 법에 호소를 해야 할까요?"라며 법적 대응에 대한 고민을 비쳤다.

이어 "여러분 좋은 생각이나 방법이 있다면 많은 조언 부탁드린다"며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과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는 좋은 배우로써 '고소영'을 보아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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