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부터 국제무대 두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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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지칠줄 모르는 공격을 주무기로 하는 김종신(김종신)은 레슬링자유형의 간판스타.
지난88년 오스트리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이후 두각을 나타낸 김은 이듬해 세계선수권대회마저 석권,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라 각광받기 시작했다.
질풍같은 태클과 다양한 기술로 상대의 기선을 제압, 승리를 엮어온 김은 함평중학교 2학년때 레슬링에 입문한후 지난87년 국가대표선수가 됐다.
김은 그동안 미국·유럽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최경량급에서 북한·일본선수들과 세계정상을 다투어 왔다.
자유형경량급의 강자인 북한은 처음 이학선을 내세워 금을 저지했으나 이가 89년 세계선수권대회결승에서 4-2로 패하자 신예인 김일로 교체, 설욕하기에 이른 것. 김종신은 91년세계선수권대회 조결승에서 김일에게 8-0으로 첫 패배를 기록한후 올2월 메드포드국제자유형대회에서도 8-3으로 대패,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후 김종신은 이번 올림픽에대비, 강도높은 훈련으로 설욕을 별러왔으나 체력에서 밀려 또다시 석패하고 말았다.
1m53cm의 김은 이번 올림픽을 마친후 52kg급으로 체급을 올려 우선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의 제패를 목표로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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