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아침 선사하겠어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젊고 발랄하고 생동감있는 진행을 하겠습니다.』
SBS-TV의 아침종합정보 프로그램 『출발! 서울의아침』의 새여자진행자가 된 이종은양(23)은 서울대 외교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광고 모델이다.
윤곽이 뚜렷한 서구적미모와 1m67cm의 훤칠한키가 시원한 인상을주는 이양은 그동안 리포터 경력을 통해 보여준 재치있는 말솜씨와 친근감 있는 목소리로 가능성을 인정받아 전격 발탁됐다.
오는 10일 첫 방송을앞두고 남자 진행자 신완수 부장과 하루 10시간씩 강훈련을 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는 그녀는 『정확한 발음과 억양, 화면보는 법, 사인 처리등 기본에서부터 진행자 간의 역할 분담에 이르기까지 배워야 할 것이 정말 많다』면서도 『최선을다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아침 기분을 불어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완수 부장은 『이양이 고정진행자 역할을 해 본 일은 없으나 방송 리포터 시절에 이미 장래성을 보여준 재원』이라며 『빠르게 적응해 매일 아침 시청자들에게 싱그러움으로 다가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88년 KBS-FM에서 PD보조로 아르바이트를 하다 미모·어학실력을 인정받아 올림픽 통역 리포터로 TV에 진출한 그녀는 지난90년 르망 자동차 모델로 나와 일약 유명해졌으며 지금도 루비나·아라모드 등의 광고로 화면에서 친숙한 얼굴이다.
지난4월에는 네덜란드 취재 리포터로 『출발! 서울의아침』에 7회에 걸쳐 출연했었다.
노동부 근로기준국장 이홍지씨(55)의 1남3녀중 장녀인 이양은 아버지의 해외 파견근무지에 따라 독일에서 국민학교, 영국에서 중·고교를 다닌 적이 있어 독어·영어에 능통하며 앞으로 일어도 배워보고싶다는 어학통이다.
「공부도 더하고 싶고, 방송에서도 잘해보고 싶은」이 욕심쟁이는 『우선은 지금맡은 MC에서 최선을 다해 능력을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욱>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