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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의 첫걸음 환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교육부가 이른 새벽·늦은밤·공휴일의 자율학습을 금지하고 보충수업도 희망학생·희망과목에 한해 실시키로 한다는 보도(중앙일보 7월3일자)는 바람직하다고 본다. 전인적인 교육과 학습효과면에서 볼때 타당하다.
사실 이러한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에 대한 찬반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과열학부모와 학교간의 경쟁으로 시작한 이 보충수업은 원래의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 주지하다시피 보충수업은 완전학습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다. 그런데 전학생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이해시킨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이 시간에 교과진도를 나가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이러한 파행적 실시는 학생들의 획일적이고 몰개성화를 부추기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고 본다.
요즘같이 인신매매가 난무하는 세상에 밤늦게 귀가하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부모들의 심정이란 한결같을 것이다. 이러한 불안에서 벗어나는 것도 배제할 수 없이 중요한 일이다.
이번 폐지건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의욕을 북돋워주고 참다운 교육으로 다가설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리라 본다.
2학기부터 허용되는 학원수강의 예상문제점들을 처리·보완한다면 교육의 새로운 방향모색이 될것이다. 아울러 대학에 가지않고도 실력으로 자기분야를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이지연<서울강동구성내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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