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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세 주부 어린 두딸 살해/자신은 자살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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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천=이철희기자】 지난달 31일 오후 5시40분쯤 경기도 부천시 역곡2동 52 김영수씨(33·정신문화연구원 박사과정)집 안방에서 김씨의 딸 윤아(5)·윤지(1)양이 숨지고 부인 백승현씨(31)가 동맥을 자르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김씨가 발견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집에 왔으나 문이 잠겨있어 문을 부수고 들어가보니 윤아양은 줄넘기줄로 목이 감겨있고 윤지양은 테이프로 입이 막힌채 숨져 있었으며 부인 백씨는 양손의 동맥이 잘린채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안방에서 부탄가스통 3개와 길이 16㎝의 가위 등을 발견하고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평소 우울증세를 보여온 부인 백씨가 딸 2명을 죽이고 자신도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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