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WEEKLY PEOPLE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10호 12면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中 소림사 무술학생 4만 명 중 1만 명이 태권도 배워”

“태권도 교육에 관한 한 한국이 중국에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제18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태권도 붐을 이렇게 설명했다. 조 총재는 중국 쓰촨성과 허난성의 경우 태권도를 초등학교 정식과목으로 채택해 현재 약 1000만 명의 중국 어린이가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림사 무술학교 학생 4만여 명 가운데 태권도를 배우는 학생이 1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중국 각 성과 시 정부가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태권도 선수가 평균 60명 정도며, 베이징대학과 런민대학ㆍ저장대학 등은 자체적으로 각 300명가량의 태권도부 학생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태권도를 좋아하면 한국을 좋아하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태권도는 한류의 원조”라면서 한국이 초등학교에서 태권도 교육을 의무화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중국 태권도에 덜미를 잡히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베이징=진세근 특파원
 

英 토니 블레어 총리
세계은행 총재직 맡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0년 넘게 머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화이트홀)를 떠나더라도 공허감에 덜 시달릴 전망이다. 폴 울포위츠가 애인을 위해 ‘힘 좀 쓰다’ 물러난 세계은행 총재 자리를 넘겨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세계은행 전 수석 부총재는 18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인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블레어는 세계은행 신임 총재에 거론되는 유력한 인물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은행 내부자에서는 경험 많고 수치에 밝은 경제계 인사를 선호해 정치인 출신인 블레어가 낙점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여전히 유력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블레어는 다음달 27일 총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가 남긴 집권 노동당 당수와 총리 직위는 오랜 정치적 동반자인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에게 돌아갔다. 한편 세계은행 총재인 울포위츠는 애인의 연봉 인상과 승진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 것 때문에 안팎의 공격에 시달리다가 18일 끝내 사퇴의사를 밝혔다.

강남규 기자

노래와 춤의 여왕 마돈나
환경보호운동 후원 위해 신곡 발표

마돈나가 ‘헤이 유(Hey You)’라는 신곡을 17일 발표했다. 이 노래는 세계환경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헤이 유’는 24일까지 liveearth.msn.com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첫 100만 다운로드까지 25센트씩을 ‘지구환경변화연대’라는 단체에 기부한다.

포크풍 발라드인 이 노래는 가사에 지구 환경 문제는 나오지 않지만 서로 사랑하고 구원하는 것을 다루고 있다. 이 노래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노래가 지나치게 감상적이며 가사가 좀 약하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이 정도면 괜찮은 노래며 멜로디가 감미롭다는 평가도 있다. 마돈나는 7월 7일 개최될 ‘라이브 어스(Live Earth)’ 콘서트에서도 ‘헤이 유’를 부를 예정이다. 지구 온난화의 위험을 알리는 이 콘서트는 마돈나가 출연하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을 비롯, 세계 9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김환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