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 해결돼도 주한 미전투부대 유지/미국방부 보고서 공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연합】 미 행정부는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돼 주한미군 추가감축이 이뤄진다하더라도 한반도 전쟁억지력을 유지하고 유사시 전력보강을 위해 전투 및 지원부대를 계속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이날 배포한 「아태전략구조」라는 보고서에서 특히 제2단계 주한미군 감축이 끝나는 95년말까지는 최소한 1개 기계화 및 1개 전투항공여단을 갖춘 보병 제2사단과 1개 전술비행단규모의 제7공군력이 한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관계기사 5면>
지난 90년 4월 의회에 보낸 「동아시아 전략보고서」를 최근의 국제정세변화 등을 감안해 수정한 이 보고서에서 미 행정부는 95년이후의 주한미군 전투력은 북한의 위협과 미군의 지역역할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고 21세기에 들어서도 『동아시아에서 환영받을 경우 일본·한국에 적당한 군사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