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와 축구 1대1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조동범·전진철 1승 복싱
서울 올림픽에 이어 종합 4위를 노리는 한국 스포츠가 대회 첫날 여갑순( 여갑순)이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26일 오후(한국시간) 사격 여자 공기소총에서 여갑순이 올림픽 금메달을 선수단에 안겨주는 쾌거를 이룩했으며 역도의 고광구(고광구)는 인상에서 1백12.5kg, 용상에서 1백40kg을 각각 들어올려 합계 2백52.5kg으로 아깝게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27일 새벽 축구예선 C조 첫 경기에서 한국은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와 접전끝에 정재권(정재권)의 전금같은 터닝 동점골로 1-1로 비겨 1무를 기록, 남은 스웨덴(29일) 파라과이(31일·이상 오전 4시)전에서 최소한 한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츨이 가능해졌다.
또 남자배구는 B조 경기에서 신장이 월등히 앞선 브라질의 장신 파워에 밀려3-0으로 완패했다.
이밖에 복싱에서는 라이트플라이급의 조동범(조동범)이 1회전에서 카스티글 리오네(이탈리아)를 판정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 헝가리의 라카토시와 8강진출(8월1일)을 다투게 됐고 웰터급의 전진철(전진철)도 1회전에서 모로코의 투안에게 판정승, 2회전에 올랐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는 52kg급의 유망주 민경갑(민경갑)이 A그룹 1, 2차전에서 이란·시리아 선수를 잇따라 물리치고 2연승, 메달권에 한발짝 다가섰고 서울 올림픽은 메달리스트인 68kg의 김성문(김성문)과 1백kg급의 송성일(송성일)은 1승1패를 마크, 메달권 진입이 불투명해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