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서리 누명 억울”/여중생이 음독자살(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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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 7일 오후 7시쯤 전남 무안군 일로읍 망월2구 마을앞 야산에서 모기불을 피우기 위해 동생들과 풀을 베러갔던 이 마을 이모양(13·무안Y여중 1년)이 주민 김모씨(55·여)의 수박밭에 들어갔다 수박서리범으로 몰리자 집으로 돌아와 음독,입원치료 7일만에 끝내 사망.
이양은 숨지기전 『수박밭에 단풍잎이 떨어져 있어 이를 줍기 위해 들어갔던 것』이라며 『주인이 앞으로 수박이 없어지면 모두 너의 책임이라고 해 농약을 마셨다』는 글을 남겨 자신의 결백을 주장.<광주=구두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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