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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위를 '쌩쌩' 신나는 방학…수도권 눈썰매장 잇따라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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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을 앞두고 들뜬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까운 눈썰매장을 찾아보자. 수도권 일대 눈썰매장들이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말에 잇따라 개장 중이다.

대부분 놀이공원이나 자연휴양지 근처에 있어 주변시설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썰매 요금은 4천~8천원 수준이나 에버랜드.민속촌 등은 입장료를 별도로 내야 한다.

에버랜드 '스노 버스터' 눈썰매장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5백20m 길이의 '스키 썰매'슬로프가 있다. 썰매 코스는 지난주 개장했고 스키썰매는 오는 20일부터, 튜브 봅슬레이는 다음달부터 이용할 수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개썰매 시범, 에버랜드밴드 공연,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벌어진다.

용인 한국민속촌은 민속촌 관광과 눈썰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광장에서는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을 만들 수 있으며 물을 얼린 논에서 전통 썰매를 지칠 수도 있다. 동지에 즈음한 오는 20~22일에는 팥죽 먹기, 부적 만들기, 보물 찾기 등의 행사를 한다.

과천 서울랜드 '산타 눈썰매장'은 20일 문을 열 예정이다. 어른용 코스(길이 1백m)는 경사 17도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썰매장 주변 '세계의 광장'에서는 10여개 국가가 참가한 '세계 눈사람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어 병정 눈사람, 훌라 춤을 추는 하와이 눈사람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인천 송도유원지의 해상 눈썰매장은 길이 1백50m, 너비 80m 규모의 성인용을 비롯해 유아용.가족용 등 3개 슬로프를 열었다. 식당과 휴게시설, 각종 놀이기구, 주차장 등이 갖춰져 있다.

김포 조각공원 가족 눈썰매장엔 성인용(길이 1백20m)과 어린이용(길이 80m) 슬로프가 있다. 등산로를 따라 설치돼 있는 조각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전익진.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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