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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고 맛도 있고 「건강식 국수」인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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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국수요리를 별미로 즐기는 가정이 늘고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시중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켜줄 「건강식 국수」가 여러 종류 나와있다.
지난해 국내 국수시장규모는 1천2백억원으로 이중 가정용 국수소비는 5백억원 남짓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국수종류는 크게 나눠 면에 수분이 전혀 없는 건국수와 수분함량이 30∼40%인 생국수, 한번 삶아 진공포장을 한 숙면 등으로 나뉜다.
건국수는 유통기한이 4∼6개월로 긴 반면에 생국수는 유통기한이 냉장상태에서 5∼10일, 상온에서 2일 정도가 지나면 변질되고 값이 건국수가격의 2배로 비싼 편이지만 질 좋은 면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생국수 선호추세로 생국수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생국수 전문업체인 송강식품의 경우 89년 생국수시장에 뛰어든 이래 90년 매출액 3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1억원의 매출을 올려 급격한 매출액 신장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미국수·쑥국수·통밀국수·케일국수 등 「건강식 건국수」를 생산해온 풀무원도 지난해 생수제비국수와 생칼국수를 내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최근 2∼3년 전부터 일기 시작한 생국수 선호붐은 『89년10월 발생한 우지파동으로 위축된 라면시장 틈새를 비집고 성장한 국수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맛이 앞서는 신제품으로 개발된 생국수가 소비자들의 고급면을 찾는 기호와 맞아떨어진 때문』이라고 송강식품 박정훈 관리부장은 말한다.
국수를 만드는데 쓰이는 첨가재료도 다양해져 종래의 밀가루국수 외에 감자·현미·쑥·케일·쌀·통밀·보리·옥수수·도토리·모밀·콩 등을 5∼30%씩 밀가루에 섞어 만든 이른바 「건강식 국수」가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이들「건강식 국수」는 밀가루에 야채·곡식 등을 섞어 만들어 면발이 푸석푸석한 것을 막기 위해 대개 고구마전분 등 전분이 10%정도 섞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식 국수」는 또 생국수는 물론 건국수까지도 소비자들의 건강식에 대한 관심에 따라 「무방부제·무표백 국수」를 표방하고 있다.
즉 방부제를 안 쓰고 표백하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밀가루를 사용한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중에 다양한 「건강식 국수」가 나와있지만 국수소비의 패턴은 겨울소비량은 절반이상이 소면·칼국수·우동 등 밀가루국수이고 여름에는 모밀국수 소비가 압도적.
「건강식 국수」는 아직도 걸음마단계인 실정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건강식 건국수」의 가격은 보리국수가 가장 비싸 6백g 2천2백원, 도토리국수는 1㎏포장이 2천8백원, 현미국수 5백g 9백90원, 쑥국수 5백g 8백80원, 케일국수 5백g 8백80원, 칡국수 1㎏ 2천3백원, 옥수수국수 1㎏ 2천3백원 등이다.
생국수는 소면 6백g 1천4백원, 우동 6백g 1천4백원, 콩칼국수 6백g 1천6백원 등이다. <고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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