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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리조트」 서울사무소 개설 메디트레너사 트리가노 부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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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클럽리조트는 숙박의 개념이면서도 전통적인 호텔과 크게 달라 매우 다양하고 완벽한 레저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휴양시설입니다.
단순히 가정이나 직장의 환경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뒤바꿔놓는 레저와 휴식을 제공하지요.』
2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 사무소 개소식 참석차 내한한 세계 최대규모의 리조트 다국적 기업 클럽메디트레네(약칭 메드)의 부회장인 이탈리아인 세르지 트리가노씨(46)는 기자회견에서 아직까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전세계 클럽리조트산업의 실체가 휴식을 완벽히 제공하는 복합산업임을 강조했다.
창립자 질베흐 트리가노 회장(72)의 외아들이자 상속자이기도 한 그는 1950년 지중해 말로카섬에서 출발한 클럽메드가 세계적인 레저붐을 타고 성장과 성장을 거듭해 현재 전세계34개국에 걸쳐 1백18개 리조트빌리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유람선 등 관련산업에도 뛰어들고 있다고 했다.
『바야흐로 레저도 철학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변화가 심한 사회일수록 여가선용과 휴식이 필요합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사회도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한국도 조만간 휴가의 개념이 바뀌고 레저욕구가 붐을 이루는 시대를 맞게될 것으로 예견하는 그는 자신의 내한목적이 판촉보다 새로운 휴가개념의 전달에 더 큰 비중을 두고있다고 했다.
그는 또 미래산업인 리조트클럽을 단순히 여행사로 보는 시각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종합적인 관광레저산업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럽메드에서는 휴가를 일상생활과의 완전한 단절로 봅니다. 전화도 없고 신문도 볼 수 없어요. 빌리지 모두가 한결같이 침대 2개와 샤워시설만을 갖추고 있어요. 그리고 GO라는 바캉스전문가들의 안내에 따라 수상스키·윈드서핑·테니스·골프 등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레저를 마음껏 즐길 수 있지요. 심지어는 그림 등 예술활동이나 음악 등 문화시설도 마련돼 있답니다.』
클럽리조트의 성장에 따라 이젠 퍼시픽아일랜드클럽(PIC) 등 클럽스타일의 유사한 리조트기업들이 세계적으로 1백여개가 넘는다고 밝히는 그는 그러나 클럽메드가 전세계에 1백20만여명의 회원을 두고있으며 연간 수송객 수가 2백만명을 웃도는 등 단연 선두주자라고 했다. <배유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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