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7개국 정상회담/북한핵 중요과제돼야”/일서 요구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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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연합】 일본정부는 오는 7월 선진국 정상회담의 정치선언에서 북한의 핵개발의혹을 세계의 핵확산방지상 중요한 과제로서 명기하도록 참가국(G7)에 압력을 가할 방침이라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6일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일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핵확산문제와 관련,북한의 핵개발의혹이 「동아시아의 안전보장상 최대의 위험」(베이커 미 국무장관)이라는 위기감을 공유하는 미·일 양국에 비해 유럽각국의 관심도가 낮다는 사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 정부는 구소련의 핵확산 문제와 함께 선진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냉전후 지역주도권 쟁탈에서 파생된 중대문제」라고 의미를 부여,북한이 의혹을 씻는 것이 불가결하다는 인식을 G7전체의 의사로 명확히 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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