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소독약 보통 상처엔 하이진 심하면 베타딘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호 13면

넘어지고, 다치고, 베고, 데고….

잠깐!우리집 상비약 ④ 소독약 보통 상처엔 하이진 심하면 베타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선 물론 다 큰 성인들도 작은 상처를 입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각 가정에 상처 치료를 위한 소독약과 연고가 꼭 필요한 이유다.

다쳤을 땐 우선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덴 상처는 찬 수돗물에 30분쯤 씻는다는 생각으로 열기를 식히는 것이 급선무다. 씻은 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상처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상처에는 상처 부위를 가장 덜 자극하는 소독약인 클로르헥시딘(하이진)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만일 상처가 다소 심한 것처럼 보이거나 감염이 의심스러울 땐 보다 강력한 소독제인 베타딘을 사용해야 한다. 단 베타딘은 오래 사용하면 오히려 상처 치유를 더디게 하므로 남용하지 않도록 한다. 알코올 역시 소독 효과는 높다. 하지만 바를 때 따갑고 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소독은 했지만 상처 부위가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은 늘 있다. 따라서 항생제 연고도 바르는 게 좋다. 시판되는 제품으로는 후시데이트 소디움(후시딘연고), 무피로신(박트로반), 복합 마데카솔 연고 등이 있다.

최근엔 상처 난 피부의 재생을 촉진한다는 수입 연고가 여러 종류 시판되고 있다. 이런 제품은 가격이 비싸고 효과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므로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항생제 연고를 바른 뒤에는 일회용 밴드를 붙여 상처 부위를 보호한다. 대개 사흘 정도 지나면 상처 부위에 딱지가 생기는데, 그러면 더 이상 밴드를 붙일 필요가 없다.

가볍게 덴 정도인 1도 화상은 하이진으로 소독한 뒤 연고보다는 상처 부위에 얇은 막을 형성해주는 패치(듀오덤)를 붙이는 것이 상처 회복에 더 도움이 된다.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을 때나 상처가 깊고 복잡할 때, 열이 나거나 상처가 덧났다 싶을 땐 상비약 처치를 한 뒤라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