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3회에 제구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2사 후 투수인 9번 스콧 올슨에게 안타를 맞더니 두 타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를 허용했다. 이후엔 운도 따르지 않았다. 3번 미겔 카브레라의 직선타를 메츠 2루수 데미언 이슬리가 잡았다가 놓쳐 2점을 줬고, 두 차례의 외야플라이가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로 안타가 되며 3회에만 5점을 헌납했다.
'김이 새버린' 박찬호는 4회에는 가운데로 몰리는 공으로 솔로홈런 2개를 맞았고, 4회 말 공격 때 대타로 교체됐다. 메츠가 6-9로 져 박찬호가 패전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15.75를 기록했다.
이충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