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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수습안' 주요 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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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30일 발표한 수습안은 부패 근절과 대선 주자 간 과열 경쟁 방지에 역점을 두었다. 그러면서 당 중심 체제를 강조했다.

강 대표는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며 당이 후보 중심으로 기우는 것을 막기 위해 '경선 룰' 논의를 최고위원회의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대선 주자 대리인이 참여해 경선 룰에 대해 논의했던 '당헌.당규 개정 특위'는 해체된다. 또 대선 후보 선출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켜 그 산하에 '네거티브 감시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캠프 간 비방과 음해를 막자는 의도다. 수습안에는 5월 중순부터 두 달간 대선 후보가 참여하는 '정책 비전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과 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 간 격주 간담회 계획도 담겼다.

강 대표는 부패 근절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현재 국회의원에게만 적용되는 재산공개를 모든 당협위원장(옛 지구당 위원장)들로까지 확대하고, 공개 범위를 재산뿐 아니라 병역과 납세로 늘렸다. 또 뇌물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관련자는 기소 즉시 당원권을 정지하고, 형 확정 시에는 출당 조치키로 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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