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이란,아르메­아제르분쟁 개입 경고/국제전으로 비화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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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앙카라·아테네 AP·UPI=연합】 터키정부가 19일 아제르바이잔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아르메니아에 대해 무력사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성명을 발표하고 이란도 아르메니아의 침공행위를 비난하고 나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간 민족분쟁이 국제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터키정부는 이날 국영 라디오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아르메니아가 계속 『공격적이고 팽창주의적 자세』를 견지해 나고르노­카라바흐지역의 영토변경을 목표로 무력을 사용한다면 터키의 평화정책이 매우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터키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마무드 바에지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관영 IRNA통신을 통해 『이란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여하한 영토변경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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