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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크게줄어/서울민관캠페인 한달째/작년보다 사망23%나 감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보행중 사망 81%가 「어두운색 옷」
민관합동의 「교통사고 줄이기운동」이 대대적으로 시작된 4월 한달동안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1백18명→91명)줄고 사고발생 건수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월부터 시행된 보행위반자 집중단속에도 불구,전체 사망사고의 70%(64명)가 무단횡단 등 보행자 과실에 따른 것으로 집계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보행중 사망자의 경우 검은색옷 착용자가 30%인 19명,회색옷 8명(12.5%),감색 7명(11%)등 밤에 어두운 색 옷을 입은 사람이 전체의 81%인 52명을 차지한 반면 흰색·노란색 등 밝은 색의복 착용자는 12명에 불과했다.
1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4월중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천4백65건(지난해 4월 5천2백61건)으로 91명이 숨지고 5천64명이 부상했다.
이는 교통사고가 많이 난 지난해 4∼10월의 월평균 발생 5천84건,사망 1백11명보다 각각 13,19% 줄어든 수치다.
경찰은 이에 대해 교통경찰관의 사고다발지역 24시간 집중배치 및 보행위반단속(4만2천2백30건),녹색어머니회등 민간단체의 캠페인활동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사망자중 14세이하 어린이·61세이상 고령자가 38%(34명)를 차지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오전 6시의 야간이 60명으로 66%를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교통사고 대처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노인층은 가급적 운전자 눈에 잘 띄는 밝은 색 옷을 입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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