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격 발군…노련미 갖춰 "대표 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여자배구에 장소연(1m87cm·경남여고)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18세의 여고 3년생인 장소연은 국가 대표 급에 비견할 기량으로 8일 끝난 중앙배 대회에서 여고부를 압도, 슈퍼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2년 전 박수정(호남정유) 의 등장이후 별다른 재목 없이 스타 기근에 시달려 온 여자배구는 장소연의 화려한 등장에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장은 초고교급 선수라는 평판에 이론의 여지가 없는 명실상부한 여고랭킹 1위.
1m87cm, 75kg의 좋은 체격을 갖춘 위력적인 중앙공격수로 지난해에 비해 기량이 일취월장, 특히 공포의 블로커로 상대팀에 위압을 주었다.
또 장신인데도 순발력·유연성이 뛰어나 높은 점프력(서전트 70cm)을 바탕으로 한 중앙공격도 발군이다. 게다가 시야가 넓어 게임을 읽는 노련미까지 갖추고 있다. 다만 장신인 탓으로 체력이 달리는 것이 흠이다. 장은 올 시즌 봄철 연맹전(3월) 에서 팀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했으며 중앙배마저 차지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