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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개인 직접투자 과열 '투자 주의보'

중앙일보

입력

미래에셋증권은 개인 직접투자에서 과열 신호가 보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개인 과열 관련 지표가 아직 2006년초 수준을 넘어서는 정도는 아니나 빠른 속도로 근접해 가고 있다"며 "다소간의 경계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코스닥 종목이 급락세와 함께 미수금에 대한 반대매매 금액이 4월 중 200억원 전후에서 지난주 후반 500억원대로 늘어난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수금과 신용융자를 합한 총 개인신용거래 잔액은 2월 초 1조1000억원에서 18일 현재 3조원으로 급증했다. 예탁금 회전율(개인 거래대금÷예탁금)역시 66%까지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순매수 방향성 자체는 뚜렷하지 않아 기존 투자자의 차익실현과 신규 투자자의 후발 매수가 활발히 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스크린을 해 볼 필요가 있다"며 "그간 개인의 순매수가 집중되면서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들은 수급 차원에서 불리한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햇다.

관련 종목으로는 휴온스(15,750원 700 -4.3%), 대원강업(17,750원 250 +1.4%), 아비스타(10,450원 250 +2.5%), 케너텍(17,750원 400 -2.2%), 화인텍(17,150원 250 +1.5%) 등을 제시했다.

한편 2005년말이후 시작된 종목 장세에서 미수금을 동원한 개인투자가가 가세하면서 총 개인신용거래 잔고가 3조5000억원에 이르렀고 예탁금 회전율은 74%까지 상승했다.

이후 개인투자자의 미수금 정리와 함께 진행된 투매와 투신권의 코스닥 시장 매도 전환은 2006년 초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가져온 배경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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