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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집수리 전기안전 점검 "필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봄철 집 단장이나 대청소시에 자칫 빠트리기 쉬운 것이 집 안팎 전기안전 점검이다. 겨우내 세찬 바람과 추운 날씨는 전기 배선 등에 이상을 일으켜 장마철에 감전 사고나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02 (440)2531)는 가정에서 간단히 진단해 볼 수 있는 봄철 전기안전대책에 관한 책자를 발행하고 일반의 문의에도 응답하고 있다.
해빙이 되면서 건축물의 지반이 가라앉기라도 하면 가옥 내 전기배선이 끊어지거나 접속부분 테이프가 풀어져 누전이 될 수 있다. 누전이 되면 수도꼭지나 벽·냉장고등 전기기구·대문 등을 만졌을 때 찌릿찌릿함을 느끼게 된다. 이는 매우 위험하므로 전기공사 전문업체에 의뢰, 반드시 개·보수를 해야한다.
또 겨울철 심한 바람은 전주에서 가정까지 연결된 전선을 파손시키는 수가 많다.
나뭇가지 등에 걸려 전선이 늘어지거나 전선껍질이 벗겨지는 수도 있으며 인입선과 가정용전선의 연결부분 테이프가 벗겨지기도 한다. 이럴 경우 누전에 의한 감전 사고나 화재의 원인이 된다. 특히 여름철 장마 때 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크므로 가까운 한전에 연락, 조치를 받아야 한다.
노후 된 배선과 스위치류의 교체도 봄철 집 단장이나 수리 시 빠트리지 않고 해야할 사항들. 집 안팎을 둘러보고 손상된 전선이나 변색·파손됐거나 접속나사가 헐거운 스위치류는 즉시 새것으로 갈아준다. 이밖에도 규격미달의 비닐코드로 이곳저곳 연결해 사용하거나 카핏 밑으로 전선을 늘여 사용할 경우, 양수 모터이용을 위해 땅 위로 전선을 늘여 사용할 경우 등은 화재나 감전의 위험이 크므로 배선을 새로 하는 게 좋다. 겨울철 손상된 TV안테나를·다시 설치할 때는 전력선에서 충분히 떨어진 곳에 세워야 한다.
평소에는 월1회 모든 전기기구의 플러그를 뽑은 상태에서 누전차단기의 정상여부를 시험해본다. 습기가 있는 장소에 설치된 세탁기·에어컨·냉장고등에는 누전차단기와 별도로 접지를 하는 게 감전방지에 도움이 된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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