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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생들 등록금 미납자 제적방침 반발/총장실등 못질 폐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집기 끌어내 연못에 던지기도
대학생들의 등록금 인하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앙대생 3백여명은 7일 오후 3시쯤 학교측의 등록금 미납자 제적방침에 반발,본관으로 몰려가 총장실·기획실등 5개 사무실의 책상등 집기를 밖으로 끌어낸뒤 출입문을 못으로 박아 폐쇄했다.
학생들은 이어 집기 일부를 본관앞 연못에 내던지는등 1시간여동안 소동을 벌였다.
학생들은 이어 오후 7시쯤 교내 대학극장에서 「전체학생대표자 및 미등록자대회」를 열고 전체 학생들의 동시 자퇴서 제출과 국회차원에서 학교재단에 대한 조사를 해주도록 요구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펴기로 했다.
한편 학교측은 이날 오전 10시 교무회의를 열고 총학생회가 개설한 은행구좌에 등록금을 낸 9백28명등 모두 1천6백53명의 미등록자들이 8일까지 등록금을 학교측에 납부하지 않을 경우 전원 제적키로 한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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