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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길 사람이 후보돼야”/노 대통령 「중립」용어 쓴적없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영삼대표 편협초청 연설
김영삼 민자당대표는 3일 5월 대통령후보 전당대회에 대해 『노태우 대통령이 「중립」이란 용어를 쓴 일이 없으며 정권재창출을 위한 차기후보자 결정에 무관심할리가 없다』고 말해 노대통령의 자신에 대한 지원이 있을 것임을 주장했다.<관계기사 3면>
김대표는 이날 아침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편집인협회 초청 금요조찬연설회에서 『노대통령과 나사이에는 믿음이 있으며 노대통령은 민정계보스가 돼선 안되고 초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제,이같이 말했다.
김대표는 『노대통령이 지난번 대통령선거때 「군인(출신)으로선 내가 마지막이며 친·인척이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6·29정신에 입각한 공약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민정계 출마희망자들의 자격문제를 거론하고 『30년동안 국민의 한에 맺힌 것이 문민정치의 실현이며 문민세대로 교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당 대통령후보의 제1요건은 선거에서 상대방과 싸워 이길 수 있어야 하며 나는 분명히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전당대회에서 승리만 있을뿐 패배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박태준 최고위원·이종찬 의원과 후보문제를 사전논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느 누구와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감정타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문제이며 집권하면 대담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하고 안기부원의 흑색유인물살포,군부재자투표 부정시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서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질문에 앞서 「21세기를 맞는 한국의 정치지도자론」이란 제목의 연설에서 『바람직한 지도자는 국민에게 도덕적 감동을 줄 수 있고 문민민주정치의 뿌리를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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