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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챔프 꿈 무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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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로스앤젤레스 지사=이원영 기자】이용훈 (24·카멜프러모선)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이용훈은 31일 오후(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포럼 경기장에서 벌어진 WBC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동급 1위인 빅토르 라바넬레스 (30·멕시코)와 맞서 선전 분투했으나 9회에 억울하게 테크니컬 판정패했다.
20연승 (11KO)가도를 질주, 동급 3위에 올라 첫 세계 정상에 도전한 이는 이날 2회 종료 5초전 라바넬레스의 오른손 훅 단발에 걸려 한차례 다운당했으나 이후 시종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의 패배로 한국은 미국 원정 세계 타이틀 매치 17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카멜프러모션의 김기윤 사장은 『분명 가격에 의한 부상임으로 이의 TKO승을 선언해야한다. 주심은 경기 도중 한차례도 버팅에 대해 주의를 준 적이 없다』면서 『WBC측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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