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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핵등 안보위협 대처/미,괌도 주요군기지 계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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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괌 로이터=연합】 미국은 필리핀 수빅만 미 해군기지 철수로 인한 공격을 완화하기 위해 서태평양상의 괌을 주요 군사기지화할 계획이라고 한 미 해군장교가 31일 밝혔다.
이 장교는 미국이 괌을 북한의 핵계획등과 같은 만일의 지역안보 위협사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승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괌이 위치한 마리아나제도의 미 해군대변인 데이브 래이 대위는 인터뷰에서 『수빅만 해군기지의 상실로 괌의 상대적 중요성이 더 증가하고 있다』며 괌은 주둔협정이 문제되지 않는 미 영토이기 때문에 괌을 주요 보급·통신·병기의 중심지로 개발하기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와도 기지사용협정을 맺는다면 동남아시아지역에서 막강한 전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괌은 태평양주둔 미 제7함대소속 함정 수리임무가 주된 역할이었던 수빅만 해군기지의 경우를 그대로 모방하지 않고 제7함대가 관할구역을 넓혀 인도양지역까지 장악하는데 배후지원을 하는등으로 그 역할이 증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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