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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TELSTAR 펜과 납 활자 없이 중앙일보 컴퓨터로 만든다 제4세대 최첨단 CTS|"트럭대신 광통신" 전국 동시 인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중앙일보가 오늘부터 최초로 전 지면을 CTS에 의한「빛과 전자」만으로 제작해 이 땅에 신문제작사상 신기술을 이룩, 새롭게 재 탄생한다. 지난해 29일 특집 판인『주말광장』8개 면을 처음 CTSS로 제작하기 시작한 이래 4개월 만이다. 이로써 중앙일보는 첨단 제4세대 CTS인「중앙 텔스타」를 구축해 제작시간 단축은 물론 뉴스의 지역 차와 완전히 극복한 전국 동시인쇄로 독자들에게 더 빠른 뉴스를 보내게 된다. 이는 기사작성부터 조판·출력·인쇄 등 모든 과정이 컴퓨터에 의해 처리·제작되는 시스템으로 어찌 보면 재 창간된 셈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같은 최첨단 시스템은 이 분야 최선진국 일본조차 4∼5개 사 밖에 설치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CTS사와 함께 기자들은 원고지와 펜에서 해방됐으며 제작공정에서 납 활자가 시커먼 잉크가 없어진 일대 혁명이기도 하다. <글=신종오·이기준 기자·사진="조용철" 기자>

<취재에서 인쇄까지>
중앙일보 편집국에는 현재 원고지와 볼펜이 사라졌다.
기자 전원에게 키보드로 기사를 직접 작성해 입력하고 전송시킬 수 있는 노트북 PC가 이미 지급됐다. 또 공무 국에서는 납 활자의 필요성이 없어져 앞으로 이런 활자를 구경하려면 박물관에나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작성된 기사는 본사에서 집신 되고 축적·관리·조회할 수 있으며 출력·조판 과정을 거친다. 또 대구 등 분공 장과 해외 지사로 전송돼 전국 동시인쇄와 해외 제작을 한다.

<노트북 pc>
중앙일보의 해외 특파원·지방 주재 기자를 포함한 일선 취재 기자 전원과 논설 위원, 편집·교열 기자 등에게 총 3백6대의 노트북 PC가 보급됐다.
기종은 삼성전자가 제작한 SPC5100N이고 소프트웨어는 우리 실정에 맞도록 CTS 추진본부 팀이 개발한 것이다.
「뉴스 메이트」로 명명된 이 PC는 무게 2·7kg의 대학 노트 크기며 6백40x4백 도트의 선명한 화면에 전원·충전 겸용으로 충전 사용 시간은 약3시간이다. 여기에 모뎀이 부착 돼 있어 현장에서 직접 키보드로 기사를 입력한 뒤 전화선에 연결시키면 본사의 집 배신 호스트에 입력되며 각부서 데스크에 장치된 데스크용 PC에서 기사를 검색·수정할 수 있다. 전송속도도 2천4백bps로 2백자 원고지 10장 전송에 불과 1분 정도가 소요될 뿐이다. 미국·유럽 등 지구촌 곳곳의 특파원이라도 원고지 2∼3장 분량 전송에 1분이 채 안 걸린다. 지난 90년 9월 중국의 북경에서 열린 아시안 게임 당시 본사 취재팀이 국내 언론 사상 처음으로 노트북 PC를 휴대, 각종 뉴스를 이 PC를 통해 즉시 송 고해 타사 기자들의 부러움을 산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원고지 대신 PC 화면에 볼펜이나 펜 대신 손가락으로만 기사를 입력, 송 고함으로써「팬은 칼보다 강하다」는 격언을 앞으로는「손가락은 칼보다 강하다」로 바꿔야 할 판이다.

<데스크·편집·교열>
편집국 각 부장은 입력돼 온 기사를 데스크탑 PC 화면으로 불러내 확인·수정한 뒤 반송키를 누르면 당일 기사 지면으로 확정돼 메인 컴퓨터 기사 파일에 입력된다..
편집부는 원고지면 대신 데스크탑 화면을 통해 기사 량에 따라 레이아웃을 짜며 교열부는 기사내용을 불러내 교열 작업을 마친 뒤 메인 컴퓨터 2차 파일에 넘겨 조판을 맡긴다.

<화상 작업·조판>
화상 부는 사진·만화·커리커처 등을 스캐너로 읽어 그 정보를 메인 컴퓨터 화상 파일로 보내고 각종 컷을 지문 컷 제작기로 만들어 조판 준비한다.
각 지면 담당 편집자와 오퍼레이터는 조판기 단말기로 지면의 기사·사진·제목 등을 불러내 신문 지면과 똑같은 모양으로 판을 깐다. 오퍼레이터는 키보드와 마우스, 화면 조정 커 맨드로 기사 배치 작업을 마친다.

<출력·인쇄>
조판이 끝나면 대쇄기와 소쇄기 등의 출력 장치를 통해 지면에 인쇄된 상태로 뽑아 글자와 내용의 잘못 여부를 재차 확인한 뒤 필름 출력키를 누른다.
이때 광고를 포함한 신문의 1개 지면마다 디지틀 화 된 각종 정보가 플로터라는 출력 장치로 송출된다. 플로터는 반도체 레이저를 이용해 실제의 신문 지면과 같은 필름에 글자·사진·컷 등 이 입력돼 온 정보 내용에 따라 흑백으로 노 광을 하고 이 필름은 네가 형태로 출력, 인쇄를 위한 판 제작으로 보내져 실제 신문지면이 인쇄된다.
이 필름은 한편 호스트 컴퓨터에서 키보드 하나만의 조작으로 각 지방 분 공장으로 직접 전송되기도 한다.

<전국 동보·동시 인쇄>
과거에는 당일 오전 제작된 기사가 시급한 뉴스를 제외하곤 거의 그대로 4∼5시간 걸려 차량 또는 기차로 지방에 도착해 배달됨으로써 지방의 독자들이 때로는 하루 묵은 기사를 접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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