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국민 전국구 최불암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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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누구든지 정치에 참여할 수 있으며 반드시 정치공부를 해 정치가가 되라는 법은 없지않습니까.』
이번 총선에서 국민당 전국구후보 5번으로 공천받아 무난히 당선된 인기탤런트 최불암후보(본명 최영한)는 『국회의원이 됐는지 실감을 못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하면서 『전국구후보가 된 것은 정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 것이지 결코 개인의 명예를 위해 뛰어든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들어가서 할 일은.
▲우니나라 문화를 발전시키는 일에 전념하겠다. 청소년들에 대한 문화교육실시같은 것인데 현재 하고있는 일이 국회에서도 그대로 연결될 것이다. 사람은 문화적 삶을 가지고 살아가야 행복한 것이 아니겠는가.
­연예인출신이라는데 대해 부정적 시각도 있는데.
▲부정적 시각으로 봐서는 안된다. 정치를 정치인에게만 맡길 수는 없지않는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고 그 참여정신이 중요하다. 정치란 국민이 모두 참여해 좋은 것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주영 대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대표는 경제를 잘 아는 분이며 우리나라 경제를 훌륭히 일으킬 것이다. 정대표와 인연을 가진 것은 80년 MBC드라마 「야망의 25시」에서 정대표역을 맡을 당시 자주 만나 말투를 배우느라 같이 술을 마시면서 친해졌다.
­전국구 후보가 된 경위는.
▲정대표가 「꼭 도와줘야겠다」며 전국구후보 및 정당연설회 지원연설을 여러번 요청했다. 그때 그 분의 제의를 거절할 수 없어 응한 것이다. 12,13대 총선때도 여권으로부터 정치참여 제의를 받은바 있었다.<정선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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