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가정집서|모녀 알몸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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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고양=이철희 기자】23일 오후 3시쯤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30 김보옥씨(48·여·화장품 대리점) 집에서 김씨·김씨의 셋째딸 김민신양 (13·일산중 1)이 목이 졸려 숨져있는 것을 김씨의 아들 김모군 (12·일산국 5) 이 발견했다.
김군에 따르면 이날 수업을 마치고 귀가해 보니 안방에서 어머니가 알몸으로 숨진 채 이불로 덮여 있었고 누나도 건넌방에서 목에 상처가 난 채 역시 알몸으로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4년 전부터 김씨 집에 세 들어 살며 김씨의 남편이 암으로 숨지자 금씨와 내연의 관계를 맺어 온 최모씨 (38·상업)가 최근 김씨와 불화를 빚어 왔고 사건 직후 『사람을 죽였는데 자살하겠다』고 자신의 누나에게 전화 한 점등으로 미뤄 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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