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 2연패 김재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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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40km 지점을 통과하면서 김완기와 둘이 남았을때 제가 스피드가 앞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재룡은 지난 87년 조일 마라톤우승 후 국내마라톤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90년 초까지만 해도 한물간 선수로 평가됐으나 지난해 동아마라톤 우승에 이어 12월 일본 후쿠오카마라톤에서 2시간11분51초로 4위를 해 건재를 과시했다.
광주 조선대부고 1학년때 육상에 입문한 김은 고교때는 전국중장거리 종목에서 우승을 한번도 놓쳐본 적이 없는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1만m에서는 지난해 전국체전(전주) 까지 7연패를 이룩한 장거리의 1인자.
이번까지 풀코스 도전은 8번째이며 그중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농사를 짓는 김기혁씨의 2남2녀중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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