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무선 인터넷 뉴스 '댓글족' 20대가 4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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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무선 인터넷 뉴스 콘텐트에 댓글을 다는 사람 10명 중 2명은 20대 여성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댓글 참여자는 남성(60%)이 여성(40%)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20대가 가장 활발했다.

SK텔레콤이 지난 2월 한달 동안 무선 인터넷 '네이트'의 뉴스 콘텐트에 달린 댓글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댓글을 단 사람 중 20대 여성층은 20%였다. 20대 남성층(19%)을 근소하게 앞선 것이다. 이어 ▶30대 남성층(16%)▶40대 남성층(11%)이 뒤를 이었다. 연령 별로는 20대가 39%의 댓글 참여율을 보여 무선 인터넷 뉴스에 가장 열심히 댓글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음성통화보다 문자메시지를 많이 이용하는 10대의 댓글 참여율은 11%에 불과했다. 30대(23%)와 40대(15%)는 물론 50대(12%)에 비해서도 낮았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10대 엄지족들이 풍부한 문자 입력 경험을 활용해 댓글 활동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문자 이용 경험이 풍부하면서 사회 이슈 및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20대의 활동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댓글이 많이 붙는 기사는 이슈화돼 사회적 관심이 높은 뉴스나 연예 뉴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선 판도를 예상하는 한 여론조사 기사엔 4000여 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SK텔레콤은 2월 사용자 환경(UI)을 개편한 생활 밀착형 무선 인터넷 네이트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뉴스 콘텐트 등에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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