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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핵 러시아 이관 중지” 번복/우크라,7월까지 이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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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모스크바·브뤼셀 AP·로이터=연합】 우크라이나는 자국내 모든 전술핵무기를 오는 7월까지 러시아로 이전할 것이라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통보해 왔다고 한 나토대변인이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최고회의 대의원들과 가진 비공개 회의에서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이 지난 17일 전화로 전술핵무기 이전 재개를 알려왔다고 밝힌 것으로 인테르팍스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들은 아직 크라프추크 대통령이나 그 측근들이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의 입장 번복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개최되는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에서 CIS 통합군유지 및 구소련재래식무기 분배문제 등이 원만하게 해결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나토 대변인은 아나톨리 즐렌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만프레트 뵈르너 나토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전술핵무기의 러시아이관 결정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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