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주말 청계천은 문화공연장으로 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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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광장이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축제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설공단 김석종 청계천관리센터장은 13일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일요일마다 청계천 광장에서 시민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시민과 함께하는 청계천 문화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 페스티벌은 매주 다른 공연들로 꾸며지는 등 내용도 풍성하다. 14일에는 명창 안숙선씨와 가야금 앙상블, 퓨전 국악 콘서트 등 '국악 축제 한마당'이 열린다. 다음 주 토요일(21일)에는 태권도를 응용한 아크로바틱 태권쇼 등을 볼 수 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노래자랑.림보게임.시민발언대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많은 시민이 오가며 즐길 수 있도록 무대 주변에 별도의 관람석을 설치하지 않는다. 간단한 음료수도 제공된다. 노래자랑이나 게임에 참여한 시민은 푸짐한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청계천 문화 페스티벌은 계절별로 다르게 꾸며진다. 이달에는 청계광장에서 페스티벌을 열고, 다음 달부터는 세운교, 오간수교 수변 무대 등을 돌아가면서 공연을 한다.

김 센터장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찾아와 주말 하루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공연일정 등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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