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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전문 병원 아쉽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노인들의 취업기회를 늘리기 위해 현재60곳에 불과한 노인능력은행을 시·군·구 단위(2백74곳)로 확대하는 등 노인취업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0일「2000년대를 향한 노인복지정책」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이가옥씨(보사연 연구위원)는 60세 이상 노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5.8%이나 그나마 그중 약77%가 비임금 종사자로 불안정한 고용상태고 약69%가 농림·어업종사자라고 지적, 이같이 주장했다.
세미나에서 최성재 서울대교수(사회복지학)는 또『턱없이 부족하고 질낮은 양로·요양시설을 늘리고 적용대상을 늘려나가는 한편 90년대 중반부터 노인휴양시설·단체급식·자원봉사참여 알선 등 새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건용씨(보사연 보건연구실장) 는『81년부터 89년 사이 노인들의 연간 입원율은 1천명당 31명에서 75명으로 2.4배, 1인당 연 외래방문 횟수는 2.95회에서 8.72회로 3배 증가하는 등 노인들의 의료 욕구는 급증추세』라며 노인들의 만성질환에 따른 의료수요를 충당키 위해 ▲임종 환자를 돌보는「호스피스제도」확립 ▲「가정간호사」의 대량양성, 보건소 배치 등 조치 ▲노인병원·특별요양시설 신설 ▲노인보건서비스와 사회복지서비스의 연계 추진방안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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