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GNP 6,200불/90년도 비해 12%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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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민총생산 2천7백억불로 추정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1인당 GNP(국민총생산)는 6천2백달러선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90년도의 5천5백69달러선에 비해 12%정도 늘어난 것이다.
1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총생산(경상가격 기준)은 2천7백억달러로 추산되며 이를 작년 7월1일 인구(연중인구) 4천3백26만명으로 나눈 1인당 GNP는 6천2백40달러선이 된다.
현재 지난해 국민총생산규모 추계작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도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이 6천2백∼6천3백달러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1인당 소득은 88년 4천달러선에 달했으며 90년에 처음으로 5천달러를 넘어섰었는데,다시 1년만에 6천달러대에 들어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소득수준은 우리의 경쟁국인 대만의 9천달러선이나 싱가포르의 1만3천달러대에 비해 여전히 낮은 것이다. 또 일본의 소득수준은 지난해 2만4천달러를 넘은 것으로 전해진다.
관계전문가들은 1인당 국민소득에 비해 현재 우리의 생활수준은 지나치게 씀씀이가 크다고 지적하고,과소비를 줄이면 관련수입이 줄고 나아가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내실있는 경제를 다지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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