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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꾸미기·요리 등 봄맞이 생활정보 특집|14대 총선 출마후보·선거 현장 얘기 다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화사한 봄 단장을 한 3월호 월간여성지들이 일제히 서점가에 얼굴을 내밀었다.
모든 여성지들은 봄기운을 전하는 집 꾸미기, 입맛 돋우는 봄 요리 만들기 등 봄맞이 생활기사를 특집으로 소개. 또 선거를 앞둔 탓인지 14대 국회의원에 출마한 후보와 선거를 둘러 싼 얘기들을 많이 다뤘다.
『여성중앙』은 각종 선거 및 국가 중대사의 길일을 택일하고 고위인물의 권좌를 예언해왔던 화제의 역술지관 지청오씨를 소개했으며, 『영레이디』는 연예인중 정치와 연결된 이순재·이주일·이선희·박규채씨 등의 시련과 야망을 와이드 기획물로 다뤘다. 『주부생활』과 『오픈』은 출마선언으로 정계의 관심을 모았던 정호용 전 의원의 부인 김숙환씨를 인터뷰.
『여성중앙』 『영레이디』 『주부생활』 등은 장안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안방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작가 김수현씨를 인터뷰하고 앞으로의 드라마 전개 내용을 소개했다.
『여성중앙』은 가수 펄시스터스 멤버로 활약했던 동아그룹 회장의 처제 배인숙씨의 뉴욕 결혼생활을 독점으로 공개. 정·재·체육계의 북방 밀사로 북한을 오가며 남과 북을 연결하는 3인의 여밀사 박경윤·한묘숙·고정숙씨의 얘기도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읽을 거리다.
고급여성지를 표방하는 『라벨르』는 의친왕의 왕녀로 태어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시련을 겪으며 살아온 비운의 주인공 이해경씨를 인터뷰. 나라 잃은 왕과 파마머리에 골프를 즐기는 신여성사이에서 태어나 현재 컬럼비아 대학 도서관에 근무하는 왕녀의 살아가는 모습을 애잔하게 소개하고 있다. 63가지의 꽃무늬벽지를 소개한 인테리어 기사도 실생활에 도움이 됨직하다. 『주부생활』은 아들을 잃고 백혈병에 걸린 대학생을 살리는 이주일씨와 김우중 회장 부인의 사연을 전하고 있으며 이번 호로 창간 1주년을 맞은『여성춘추』는 한국의 페미니즘을 특집으로 다뤄 지성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미혼여성지 『영레이디』는 현대판 데릴사위가 늘고 있는 세태를 진단했고 올해의 띠별 운세를 기획특집으로 다뤘다. 『행복이 가득한 집』의 페인트와 조명에 관한 상세한 기사도 읽을 거리. <문경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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