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10일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 때 LG로부터 현금 1백50억원이 실린 트럭을 통째로 넘겨받은 것과 관련, "한편의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현금 수송 작전은 한나라당이 얼마나 부덕한 집단인지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공당이기를 포기하고 현금보관소로 돌변한 한나라당은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배곤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배춧잎 차떼기'라는 신종수법까지 동원해 검은 돈을 대량으로 긁어모은 치밀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라며 "도적질도 해본 사람이 한다고, 그 용감성과 과감성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