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질 강화시킬 몸에 좋은 쓴약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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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국산 캐릭터 산업의 체질을 강화하는 전기가 될 것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산업진흥본부 김진규(사진) 본부장은 9일 "캐릭터 산업에서 이번 한.미 FTA 협정이 분명 약(藥)이 되면 됐지 독(毒)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정 내용의 본질은 '저작권 강화'다. 따라서 이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면 국내 캐릭터 산업 진흥에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김 본부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선 제작 과정에서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일본에 비해 내수 시장이 턱없이 작은 만큼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해야 하는 것이다. 또 어느 캐릭터라도 애니메이션.게임 등의 관련 분야와의 연관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양질의 스토리 작가를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바로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김필규 기자

저작권 소유자의 권리는 무한정 보호받는 것이 아니다.. 그 기간은 나라별로 제각각이었으나, 1948년 브뤼셀에서 베른협약을 개정하면서 '저작자 사후 50년'을 국제적 의무조항으로 규정했다. 이후 1965년 독일이 저작권 보호기간을 저작자 사후 70년으로 연장했고, 93년과 98년에는 EU와 미국이 70년으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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