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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센터 '강남 대전' '회원권 호환' 승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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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강남 지역 대형 피트니스센터간 인수 합병이 잰 걸음을 하고 있다. 청담동의 줄리엣짐은 발리로 합병됐다. 또 휴레스트 스타타워점은 '이아스피스'로 바뀌었다. 매봉터널 입구의 '르와'는 '반트'와의 힘겨운 경쟁중이다. 이밖에도 업계관계자들 사이 매각이나 합병 초읽기에 들어간 피트니스센터 이름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이같은 현실은 업체간 과당경쟁이 빚어낸 자업자득이라는 분석이다.

#목이 좋아야 산다
과당경쟁의 시발점은 2000년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 '캘리포니아 와우'의 국내 상륙. 이후'발리토탈피트니스'(이후 발리)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속속 자리를 잡으면서 강남은 공룡 피트니스센터의 무한전쟁이 본격화됐다.
전문가들은 싸움이 출혈경쟁으로 이어지면서 현재의 인수·합병 사태를 야기했다고 입을 모은다. 재정이 튼실한 소수 대형 멤버십 토탈 피트니스센터나 해외에서 이미 검증된 프랜차이즈만이 살아남게 된 것이다.
압구정 G 피트니스센터의 마케팅관계자는 "피트니스센터 성패의 열쇠는 입지조건"이라고 단언한다. 1995년 오픈한 이 곳은 인테리어 면에서 최근 문을 연 트렌디한 센터들과 비교하면 다소 구식이다. 그러나 개점 이후 줄곧 인근 주민들의 주요 피트니스센터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 목 좋은 압구정 중심에 자리잡은 덕이다. 젖은 머리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도 쉽게 다닐 수 있는 점이 첨단시설이나 감각적 프로그램의 매력을 앞선다는 사실이다. 관계자는 "마케팅의 요체는 새것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것이다. 우리는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 제공하는데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해외 프랜차이즈 '강남상륙작전'
현재의 위기상황을 기회로 공격적 사업확장을 하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발리다. 발리는 2003년 강남본점을 시작으로 2005년 반포, 2006년 영등포·부평점을 오픈하고 올해 2월 줄리엣짐을 인수해 청담점을 오픈했다.
발리 코리아의 이헌주 대표는 "줄리엣짐의 경우 컨셉트·입지조건은 좋았으나 여성에 국한한 회원정책이 아직 국내에서는 무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줄리엣짐의 섬세함에 발리의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운영시스템을 결합해 새로운 개념의 피트니스센터를 만들었다"며 향후 5년간 기 오픈한 클럽을 포함, 총 11개의 클럽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와우도 작년 오진택 대표가 영입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고 올해 대구 범어클럽 오픈 등 2년 안에 전국에 10개 클럽을 개설할 계획이다.

#회원권 호환이 승리열쇠
발리가 제시하는 마케팅 전략은 회원권 호환 서비스다. 피트니스 회원으로 가입하면 타 지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청담점에서 가입하면 강남·영등포·부평점에서도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다(반포점 제외). 회원이 어느 곳에 있든지 쉽고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얘기다.
발리 청담점 김수진 마케팅팀장은 "피트니스센터를 선택할 때 집과 회사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출 지 갈등을 많이 한다. 회원권이 호환되면 이런 걱정 없이 주중과 주말 편안히 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원권 호환은 다른 피트니스들도 시도하고 있으나 지점간 재무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리미엄 윤경희 기자
사진=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발리토탈피트니스 청담점은 중앙일보 프리미엄 독자 30명에게 연회원권을 35% 특별할인한다(선착순). 신청기간은 4월30일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독자 인증 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및 신청 02-592-68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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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가 푸른 얼굴을 내밀기 무섭게 골퍼들의 발걸음이 필드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겨우내 굳어진 몸은 쉬이 풀리지 않는다. 프로에게 필드레슨을 받으면 좋으련만 현실적 부담이 가로막는다. 스케줄을 맞추기도 어렵고 제반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강남구 논현동 골프전문 스포츠클럽 '올림픽 콜롯세움'이 지난달부터 매일 프로의 무료 필드레슨을 실시, 골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클럽 회원들은 원하는 날짜에 프로를 동반, 경기도 벽제 올림픽CC에서 필드 레슨을 받을 수 있다.
이 레슨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비용. 올림픽 콜롯세움의 회원은 올림픽CC의 그린피를 25% 할인받는다. 따라서 실제 필드레슨에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1인당 12만원 안팎이다. 일반적으로 프로와 라운딩할 경우 드는 비용은 레슨비 20만~100만원, 프로의 그린피와 캐디피가 약 25만원으로, 3명 1팀으로 갈 경우 1인당 40만~60만원 든다.
올림픽 콜롯세움 이관식 회장은 "골프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경제적 부담없이 골프를 배울 수 있도록 레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레슨은 회원에게 '개인 레슨 처방 카드'를 발부해 약점 및 고칠 점을 기록, 다음에 다른 프로와 라운딩하더라도 연결된 레슨을 받을 수 있다. 조훈 프로는 "5회 정도의 필드레슨이면 라운딩하는 데 무리가 없다. 초보자는 물론이고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골퍼라면 필드레슨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며 실력 외에도 라운딩 룰과 에티켓 등 필드에서 반드시 익혀야 할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2-514-7979

프리미엄 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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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프리미엄은 독자 8명(1인2매·1매 18홀)에게 5월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올림픽 콜롯세움 필드레슨권'을 증정한다. 이 필드레슨권은 프로의 강습과 함께 그린.카트피가 포함된 것으로 캐디피만 본인부담이다. 원하는 독자는 17일까지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58-9 중앙빌딩 1층 프리미엄팀(우편번호 100-110)으로 응모권을 보내거나 프리미엄 사이트(www.jjlife.com)에서 응모하면 된다. 당첨자는 18일 온라인으로 공지하거나 문자 메시지로 개별 통보한다. 양도 불가. 문의 1588-3600(내선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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