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이강두씨 구속키로/거창 위원장/개편대회서 3천만원 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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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검찰,이씨 사무국장도 연행조사
검찰은 26일 민자당 거창지구당위원장 이강두씨(55·전주소련공사)가 지구당개편대회에서 3천여만원의 현금을 뿌린 혐의를 잡고 이씨와 지구당사무국장 신대범씨(55)등 2명을 국회의원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마산지검 거창지청 정대표 검사는 26일 오전 7시10분쯤 이씨와 신씨를 검찰로 연행,금품살포경위 및 액수에 대한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결과 이씨가 23일 지구당개편대회에서 민자당원 이길상씨(32)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식사비 및 차비등 명목으로 1만3천원씩 1백20만원을 건네준 사실이 확인됐으며 전체금품살포액수는 3천여만원이 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대검은 현재까지 선거법위반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고소·고발된 현역의원 12명을 포함,49건 64명이며 구속자는 1명이라고 밝혔다.
대검고위관계자는 또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현역의원 등을 포함한 불구속입건자에 대한 사법처리를 매듭지을 방침』이며 『현재까지 구속대상자는 2∼3명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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