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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국연 전략공군 1개사단/우크라이나서 접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키예프 로이터=연합】 우크라이나가 독립국가연합(CIS)소속 전략공군 1개 사단에 대한 지휘권을 접수하는 한편 지난 14일 전투기를 몰고 기지를 이탈 러시아로 귀순한 조종사들의 인도를 러시아측에 요청했다고 우크라이나 관영 우크린포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키예프 근처 우진에 주둔하고 있는 장거리 핵폭격기를 보유한 전략공군 1개 사단의 지휘권을 접수,자국 통제하에 두었다고 전했으나 아직까지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모든 전략무기를 중앙통제하에 두겠다고 한 CIS지도자들의 약속이 깨어지는 것은 물론,앞으로 구소련 군사력,특히 흑해함대를 차지하고자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긴장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우크린 포름통신을 인용,2일전 CIS전략공군 책임자인 이고르 칼루긴 중장이 이 부대사단장인 미하일 바슈키로프 소장을 해임했으나,레외니크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명령에 따라 바슈키로프 소장은 복직됐다고 전했다.
크라프추크 대통령은 이날 한 기자회견에서 지난 14일 러시아출신 조종사 6명이 수호이24 전투기들을 몰고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것에 대해 러시아에 강력 항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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