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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올해의 선수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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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5년 연속 수상했다.

PGA투어 톰 핀첨 커미셔너는 PGA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2003년 '올해의 선수'에 우즈가 선정됐다고 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로써 우즈는 1999년부터 5년 연속 최고의 선수로 뽑혔고, 97년까지 통산 여섯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즈는 올해 다승왕(5승).시즌 평균타수 1위(68.41타)에 올랐으나 상금왕 5연패가 좌절된데다 메이저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해 비제이 싱(피지).마이크 위어(캐나다).짐 퓨릭.데이비스 러브3세(이상 미국) 등의 거센 도전을 받았다.

PGA투어 사무국은 선수별 득표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4년 간 우즈의 압승으로 끝났던 투표 양상과 달리 올해는 끝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브리티시 오픈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한 벤 커티스(미국)가 신인왕에 뽑혔고, 지난 7월 그레이터 하트퍼드 오픈에서 9년 만에 통산 9번째 우승컵을 안았던 피터 제이콥슨(미국)은 '재기상(comeback player of the Year)' 수상자로 결정됐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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