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안보에 적극 대처/CSCE폐막/분쟁지역엔 조사단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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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프라하 로이터·AFP=연합】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한 48개국 외무장관들은 지난달 31일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에서 탈냉전시대의 유럽안보에서 CSCE가 보다 더 큰 정치적 역할과 영향력을 행사키로 합의하고 이틀간의 회의를 끝냈다.
CSCE는 이날 회담을 끝내고 발표한 코뮈니케를 통해 CSCE는 분쟁지역에 더 많은 진상조사단을 파견,유럽안보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키로 했으며,폭력사태나 분규 발생시 회원국의 합의 없이도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CSCE는 이같은 합의에 따라 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간에 민족분규가 벌어지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나고르노­카라바흐지역에 진상조사단을 파견키로 결정했다.
외무장관들은 이와 함께 ▲분쟁중재를 위한 응징 강화 ▲동유럽경제 개혁지원을 위한 신경제포럼 창설 ▲인권보호기능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프라하결의」를 채택,오는 3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CSCE정상회담에 상정키로 했다.
그러나 CSCE의 평화유지 기능 본격 수행과 관련,유엔과 역할중복을 둘러싼 마찰이 좁혀지지 않아 CSCE 평화유지군 창설 합의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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