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병 정부연구기관 첫 설립/인천에… 전문인력 38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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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내 처음으로 직업병 예방을 위한 정부차원의 전문 연구기관이 설립됐다.
노동부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직업병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기존의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실업위생연구기능과 근로복지공사의 직업병연구기능을 통합,산업보건연구원(원장 정규철 전중앙대의대학장)을 발족,30일 오전 인천시 구산동 연구원에서 개원식과 현판식을 가졌다.
신설된 산업보건연구원은 직업병진단센터·산업의학연구실·산업독성연구실·산업위생연구실등 1개센터 3개 연구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장을 포함해 38명의 보건·의료 전문요원이 근무하게 된다.
노동부는 이번 산업보건연구원의 설립으로 이제까지 직업병 진단 및 판정과 관련,문제점으로 지적되어왔던 사항(각 의료기관들간의 검사 결과에 대한 상이한 해석,직업병 이환여부 판단에 대한 불명확성등)이 크게 개설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연구원은 앞으로 이같은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키 위해 국내 의대의 기준연구기관·특수건강진단기관과의 연계체제를 갖추고 특히 서울대 병원 및 보건대학원과는 특정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노동부는 이 연구원을 외국에서도 공인받을 수 있는 권위있는 종합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로 오는 96년까지 인원을 80명으로 늘리고 연구원을 분당신도시에 건립 예정인 서울대병원 분원 부지로 이전,고급 인력 및 시설장비를 공동 활용토록 하는 한편 일본과의 「근로자 직업병예방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에 따른 기술협력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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