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독립국연」 전술핵 해체 순조/이전·저장작업 신속 진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베이커 미 국무/“지난 2∼3주동안 극적 변화”
【모스크바 AP·로이터=연합】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27일 러시아등 독립국가연합(CIS) 참가국들이 구소련전역에 산재된 수많은 전술 핵무기를 신속히 수집,해체하는 노력을 진지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평화회의 참석차 모스크바에 온 베이커장관은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두시간동안 회담한 후 기자들에게 『지난 2,3주동안 극적인 변화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핵무기를 파괴하는 데는 시간과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정부가 곧 포탄과 지뢰·폭탄 및 해군무기파괴를 촉진하기 위한 기술전문가 파견을 발표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베이커장관을 수행중인 미국 관리들은 이미 일부 핵무기가 러시아에 이송됐고 다른 일부는 일정한 곳에 모아져 저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커장관과 코지레프장관은 28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연두교서와 오는 31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유엔안보리 연설에서 군축에 관한 새로운 구상이 제시될 것임을 시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