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휴게소서 차 도난/차에 둔 여아 잃어버렸다가 되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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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천안=김현태기자】 27일 오후 2시쯤 충남 천안시 신부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진입로의 남양휴게소 주차장에 생후 14개월된 여아가 타고 현금 8백만원이 실린채 주차해있던 경기2고1231호 검정색 로열프린스승용차(운전자 장영부·31·식당업·경기도 구리시 수택동)가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장씨에 따르면 부인 권지숙씨(27)와 딸 다슬양 등 가족 5명과 함께 구리시로 가던중 휴게소에 이르러 잠자던 딸과 현금 8백만원을 차에 남겨두고 운전석 문을 잠그는 것을 잊은채 휴게소에서 차를 마시고 10여분이 지난 사이 돌아와보니 승용차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장씨는 26일 가족들과 함께 서울에 있는 처제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으로 받은 현금 8백만원이 든 가방을 차에 실은채 충남 홍성군 장곡면 신풍리 고향집에가 이날 저녁 어머니 제사를 지내고 귀가하던중 변을 당했다.
한편 장씨의 딸 다슬양은 27일 오전 8시30분쯤 충남 공주군 유구면 유구리 2구 우성고물상 국도변에 버려져 있는 것을 청소를 하던 환경미화원 송수한씨(54)에 의해 발견돼 부모에게 인계됐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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