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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색깔도 전략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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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말을 한다. 옷을 입을 때 사람들은 의식하든 안 하든 자신의 감정에 따라 색깔을 선택한다. 그 색은 메시지를 보내며 다른 사람들은 그 신호에 반응한다.

골프 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다. 옷이 자신과 상대를 편안하게 하기도 하며 초조하게도 한다.

그러면 당신이 오늘 어떤 색의 필드 패션으로 코디해야 동반자에게 좋은 느낌을 줄까.

진실을 알고 싶다면 흰색'

흰색은 순결함과 완벽함의 색이다. 신부의 웨딩드레스, 천사의 날개도 흰색이다. 밝은 이미지 때문에 질투와 증오에 휩싸인 사람이 꺼리는 색. 그러나 만약 라운드 시 상대방의 감춰진 진실을 듣고 싶다면 흰색을 적극 활용해 보자. 흰색은 어떤 색과도 조화가 잘되며 활기에 찬 인상을 준다.

믿음과 권력을 암시할 때는 검은색

검정은 삶의 태도가 적극적이고, 고난을 극복하는 불굴의 의지가 보이는 정의파의 색이다. 우아함과 기품도 있다. 반면 자기 중심적 경향이 강하다. 숨겨진 강한 힘을 나타내고 싶을 때 검정이 좋지만 과도한 검은색은 자칫 어두운 인상이 난다. 젊은 골퍼가 비즈니스(접대) 골프할 땐 피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라운드 때는 빨간색 티셔츠를

빨강은 감각과 열정을 자극하고 환희.행복.사랑 등의 감정을 일으킨다. 관심 있는 이성과 라운드할 때 좋은 색깔이다. 그러나 처음 만나는 사람에겐 부담일 수 있으니 두 번째 라운드부터 입는 것이 좋다. 빨간색은 상대에게 공포심과 분노도 줄 수 있다. 그래서 타이거 우즈는 승부가 걸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빨간색 셔츠를 입는다.

사랑스러운 느낌 분홍색, 여성 골퍼는 꼭 한번

빨강과 하양의 상반된 이미지가 결합한 분홍은 우아하면서도 귀엽다. 남자들이 가장 여성스러운 색으로 꼽는 것도 바로 이 핑크색이다. 겉으로는 온화와 조화를 외치지만 속마음엔 질투도 상당하다. 골프에서는 승부에 대한 열의다. 폴라 크리머는 모자부터 골프 웨어까지 분홍색으로 연출한다. 너무 많이 사용하면 경박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을 때 노란색

새로움과 흥분, 즐거움과 놀라움을 표현하고 싶을 때 상대방과의 첫 라운드에서 노란색을 코디하라.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주위에 많은 사람이 모이고 인기가 많다. 남자는 흰색 바지와 함께, 여자는 큐롯을 함께 입어 쾌활한 분위기를 연출해 보자.

마음의 재충전이 필요하다면 초록색

조화와 균형을 상징하는 색이다. 특히 봄과 어울린다.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지적 능력을 올려준다. 온화하고 결백한 기질의 성격으로 친구가 많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총애를 받는 편. 마음의 재충전을 위해 편한 친구나 동료와 라운드할 때 좋다. 밝은 회색과 함께하면 산뜻하다.

'굿~샷'을 위해 파란색

파랑은 가치가 느껴지고 신뢰감을 주는 색이다. 비즈니스 골프 때 아주 효과적이다. 진한 파랑(군청)은 전통과 책임감을 강조하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특히 윗사람과의 라운드에서 좋다. 밝은 베이지나 회색 바지로 코디해 보자.

보라색 '난 남들과 달라!'

강한 개성을 표현하고 싶으면 보라색이 좋다. 아무나 쉽게 소화하지 못하며 남들과 다르다는 차별성을 주는 이미지 색이다. 잘 입으면 로맨틱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밝은 하늘색과 밝은 노랑, 회색, 흰색 등 여러 가지 색과 함께 사용하자.

갈색 '그날의 라운드를 위해 희생하는 골퍼'

갈색은 흙의 색이다. 나서지 않고, 따뜻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상대에게 자연스럽고 편안한 라운드를 만들어 준다. 그러나 당신의 매력을 감출 수 있으니 빨강.주황.노랑 등의 밝은 색과 코디해야 좋다.

임재숙.블랙앤화이트 마케팅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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