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손으로 말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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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SK텔레콤은 청각장애가 있는 고객이 수화로 상담을 할 수 있는 '3G+ 영상고객센터'를 최근 개설했다. 회사에 등록된 청각장애 고객이 동영상 통화로 전화를 걸면 수화를 할 수 있는 상담원이 나선다. 상담을 받기 위해 건 동영상 통화 요금은 무료다. 휴대전화에서 '##114'를 누르고 영상 통화 버튼(핫키)을 누르면 된다. 상담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과 공휴일엔 상담을 하지 않는다.

이처럼 장애인들을 돕는 이동통신 서비스나 상품이 적잖다. KTF에는 청각 및 언어 장애인을 위한 '손말 요금제' 상품이 있다. 손말은 '손으로 말한다'의 줄임말이다. 한 달 기본 요금 1만725원을 내면 단문.장문.멀티메일 등을 500건까지 무료로 쓸 수 있다. KTF 멤버스 플라자나 대리점을 방문해 장애인 복지카드를 제시하면 된다.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개사는 모든 장애인에게 가입비를 면제해주고 있으며 기본료와 통화료, 문자메시지 요금을 35%씩 깎아주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또 휴대전화로 국제전화 등을 지나치게 쓸 가능성이 있는 정신지체 장애인은 매달 일정금액(1만6000~2만3000원) 이상 못 쓰도록 하는 상품도 운영 중이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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